한은, 11월 국제수지 잠정 발표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작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이 기간 경상수지는 6억 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8월(30억 5000만 달러 적자) 적자를 기록한 이후 석 달 만에 적자다. 작년 11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243억 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822억 4000만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5억 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1월 누적 상품수지는 115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717억 3000만 달러)보다 크게 축소된 수준이다.
수출은 523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줄었다. 수입은 538억 8000만 달러로 0.6% 증가했다.
서비스 수지는 3억 4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여행수지는 7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5억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2억 8000만 달러 늘었다.
운송수지는 4억 8000만 달러 흑자다. 임금·배당·이자 등의 유출입을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는 14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은 18억 5000만 달러 순자산이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순자산이 26억 8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25억 9000만 달러 순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40억 8000만 달러 증가했다. 해외 주식투자는 45억 1000만 달러 증가했다. 채권 투자는 펀드 등을 중심으로 4억 4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4억 9000만 달러 늘었다. 국내 주식 투자는 22억 4000만 달러 증가했다. 채권 투자는 7억 5000만 달러 감소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