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순발력 안 통해, 은둔 필요한 시기…추석 전후 ‘공권력 억압’ 최악 상황 올 수도”
류동학 혜명학술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주(1963년 양력 12월 8일)를 “한겨울 인동초 같은 을목(乙木)”이라고 표현했다. 탁월한 전략·전술, 선전·선동 능력과 더불어 권력 의지까지 충만한 사주라는 설명이다. 류 원장은 “이재명 대표 사주엔 순발력과 아이디어를 나타내는 편인(偏印)이 많이 들어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편인 과다격 사주로 태양불이 필요한 형국이다. 그런데 계묘년엔 이미 이 대표가 사주에 많이 갖고 있는 물이 더 들어온다. 땅에 숨어 있는 재물을 지키려면 물을 틀어막아야 한다. 안 그러면 물바다가 될 수 있는 운이다. 42세부터 들어온 대운이 20년 동안 굉장히 좋았다. 42세부터 61세까지 굉장히 운이 좋다. 2023년 이 대표가 61세인데, 좋은 대운의 끝자락에 들어선 셈이다. 편인 과다격 사주에 계묘의 편인이 더해졌다. 과유불급인 운세다.”
류 원장은 “편인이 넘치는 상황에선 인생의 쓴맛을 보게 된다”면서 “속세를 떠나 은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운이 양력 1월 7일부터 들어왔다”면서 “두뇌 회전이 굉장히 빠른 스타일의 사주이지만, 1월 7일부터는 그게 통하지 않는 형국”이라고 했다. 류 원장은 “토끼는 나무의 기운을 상징하는데, 나무의 기운이 이 대표를 확 조여오는 형국”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사주에는 정재(正財)나 편재(偏財) 등 재(財)라는 글자가 필요하다. 그런데 2023년엔 해운에 재가 없다. 지난 20년간 이 대표 대운이 좋은 이유는 10년 단위 운에서 재가 들어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2024년부터는 대운에서도 재가 없어진다. 조그맣게 꽃을 피우더라도 항상 위험이 도사리는 형국으로 운의 흐름이 전환되고 있다.”
류 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계묘년 운세를 추가적으로 분석했다. 류 원장은 “이 대표는 운세상으로 보면 최악의 해를 맞이했다”면서 “도끼 하나가 더 나와 나무를 쿡쿡 찍는 형국으로 나무가 가지치기를 당하듯 축축 잘리는 운”이라고 말했다. 그는 “잘나가던 차가 고장이 나 주차장에 멈춰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으로 비유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편인 과다 사주가 편인의 해를 맞이했다. 산에 들어가 도를 닦는 사람이나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상당히 좋은 시기가 되지만, 속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들에겐 은둔이 필요한 시기다. 정신적 휴식이 필요하다. 차가 고장났는데, 차를 고치지 않고 계속 달리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이 깨져버린다. 밥그릇까지 깨질 수 있다.”
아울러 류 원장은 “특히 이 대표의 경우 음력 8월이 좋지 않다”면서 “이때엔 공권력에 의해 억압당하는 운이 들어있다. 추석 전후로 최악의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대표 사주를 보면 최악의 상황이 도래해도 고개를 숙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류 원장은 “이 정도로 운이 좋지 않은데, 이 상황을 돌파해낸다면, 정말 대단한 인물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면서 “유의가 필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