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입단대회 ‘마지막 티켓’ 차지…주 초단 “뜻 이뤄 너무 기뻐”
주현우는 4일 한국기원에서 막을 내린 제20회 영재입단대회 최종 라운드 최종국에서 한주영(14)을 물리치고 입단에 성공했다.
전날 열린 최종 라운드 1국에서 최승철(15)에게 패했던 주현우는 2국과 3국에서 한 살 위 이나현(14)과 한주영(14)을 차례로 꺾고 마지막 입단 티켓을 차지했다.
주현우는 “입단을 꼭 하고 싶었는데 뜻을 이뤄 너무 기쁘다. 최종국은 초반엔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중반에 타개가 잘됐다”면서 “부담 없이 재미있게 두고 오라는 지도사범님과 부모님의 응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주현우는 그동안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 초등최강부, 크라운해태배 어린이 명인전 등에서 우승하며 영재 최강의 면모를 보여 왔었다. 입단에 성공한 주현우는 한국기원 소속 최연소 프로기사가 됐다. 이전 최연소 프로기사는 18회 영재입단대회에서 입단한 기민찬 초단(2009년)이다.
주현우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414명(남자 336명, 여자 78명)이 됐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