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10일 방송되는 KBS1 '다큐온'은 '내 손에 On 예술, 온라인미디어 예술' 편으로 꾸며진다.
전 국민의 97%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대. 빠른 변화에 발맞춰 문화예술을 즐기는 방식도 진화했다.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해외의 실시간 공연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국내외 유명 미술 작가의 전시도 손에 들린 작은 스마트폰 하나면 쉽게 즐길 수 있다.
시공간 제한이 없다는 장점 덕분에 많은 문화예술가들도 온라인미디어를 통해 작품을 공유했고 더 많은 대중들이 보게 되면서 문화예술이 어려울 것이란 장벽은 점점 허물어졌다. 어떤 이유와 장점으로 수많은 문화예술가들이 온라인미디어에 매료되었는지 문화예술가와의 만남을 통해 알아본다.
온라인미디어를 통해서 작품에 대한 피드백 뿐 아니라 작품에 대한 팬 층까지 다양해지다보니 온라인미디어예술로 뛰어드는 문화예술가들은 더욱더 늘어났다. 올해 77세의 조도중 화백은 현재 누구보다 활발한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 올린 그의 흙 예술 그림 영상이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아 해외 갤러리들의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흙 예술(Soil art)이라는 전 세계에서도 유일무이한 기법으로 수 십 년 동안 그림을 그려왔지만 국내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 그런데 조화백의 아들이자 매니저인 조현범 씨는 한평생 그림을 그려온 아버지를 위해 각종 소셜 미디어 데이터를 활용하여 그림을 홍보했다.
그 결과 해외 수많은 유명 갤러리들이 조화백의 그림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미국 뉴욕의 A 갤러리부터 이탈리아의 P 갤러리까지 세계 미술사에 평가받고 싶었다는 조화백의 포부는 한국을 넘어 세계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역량과 예술을 발휘하기 위해서 조도중 화백 외의 다른 창작자들은 어떻게 온라인미디어를 사용하고 있는지 각자의 이야기를 통해 온라인미디어예술의 성공 사례를 찬찬히 살펴본다.
온라인 미디어와 문화예술의 상승효과는 성공적이었다. 기존에 있던 독자층보다 더 넓은 부류의 사람들도 예술가의 작품을 볼 수 있게 되었고 온라인 미디어는 콘텐츠의 다양화로 즐길 수 있는 장르의 폭이 넓어졌다.
특히 일반인에게 난해한 현대무용을 하는 모든컴퍼니는 온라인 미디어의 확산성을 절실히 느꼈다. 2021년 제작한 '모든 투어'가 온라인을 통해 영국의 한국페스티벌에 초청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모든컴퍼니 대표 김모든 씨는 앞으로도 오프라인 공연 외에 온라인미디어에 활용하는 댄스필름을 꾸준히 제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언제나 과학 기술의 발전은 문화예술 트렌드를 바꾸는데 기여를 해 왔다. 미술사조를 바꾸고 새로운 문화예술분야를 이룩하기도 하였다. 21세기 SNS발달과 과학발전은 '메타버스'라는 가상공간을 만들었고 많은 예술가들이 이 메타버스‘를 활용해 작품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으로 개최하던 텐트 영화제가 취소될 위기에 처하자 메타버스 세계로 텐트 영화제를 끌어온 스튜디오 요그는 메타버스 텐트 영화제를 통해 기존에 만났던 관객이 아닌 해외관객까지 만나는 놀라움을 경험했다. 이제는 메타버스를 통해 '텐트 영화제'를 개최하겠다는 스튜디오 요그. 그들을 통해 메타버스를 통한 문화예술의 가능성을 알아본다
이 밖에도 시각예술부터 공연예술까지 다양한 문화예술을 통해 본 다큐멘터리에서는 온라인미디어가 문화 예술계를 어떻게 변화 발전시키는지 알아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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