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괴한 의상으로 워스트드레서 굴욕…킴 페트라스와의 듀엣 무대 선정성 화제
반짝이는 라텍스로 만든 점프슈트 의상은 과도하게 부풀린 어깨 패드와 소매 그리고 과장된 허벅지가 압권이었다. 몸 전체가 빵빵하게 부푼 모습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큰 덩치가 더 커보였다. 스미스는 결국 이 기괴한 의상 탓에 패션 전문가들에 의해 앞다퉈 워스트드레서로 선정되는 굴욕을 안고 말았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다른 데 있었다. 이 의상을 입고 펼친 무대가 다분히 선정적이었기 때문이다. 킴 페트라스와 함께 부른 듀엣곡 ‘언홀리’ 무대에서 스미스는 사탄을 연상케 하는 뿔 달린 모자와 은색 버클이 달린 보디슈트를 입고 등장했으며, 페트라스는 오버롤 안에 검은색 브래지어를 입고 등장해 선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백댄서들 역시 무리지어서 과격하고 선정적인 춤 동작을 선보였다. 노래가 끝난 직후에는 자동차 위에서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파격적인 동작과 함께 키스를 나누는 백댄서 두 명의 모습이 클로즈업됐다.
다분히 과격했던 이 공연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어떤 이들은 ‘아이코닉’하다고 감탄한 반면, 다른 이들은 ‘너무 심하다’라며 비난했다. 무대를 본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샘 스미스의 공연은 말 그대로 사탄에 대한 숭배였다”고 비난했으며, 또 다른 누리꾼은 “그 공연은 쓰레기였다”며 분노했다.
스미스의 공연은 이보다 앞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에서 선보인 공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스미스와 페트라스는 사탄을 묘사한 충격적이고 선정적인 퍼포먼스로 한 차례 논란이 됐다.
한편 스미스는 2019년 스스로를 ‘논바이너리’, 즉 남성도 여성도 아닌 그 중간에 있다고 선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출처 ‘데일리메일’.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