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학회와 공동주관...‘디지털 사회와 e스포츠’ 주제
양 기관이 공동주관으로 개최한 이번 국제 e스포츠학술대회는 2019년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공모사업인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순수학문연구형)에 선정돼 1단계 사업으로 추진됐던 지난 3년간(2019~2022)의 연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2단계(2023년~2025년) 1년차 사업의 일환으로 e스포츠의 글로벌 공론화 장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번 제2회 국제 e스포츠학술대회 주제는 ‘디지털 사회와 e스포츠(eSports in Digital Society)’이며 경성대 김재훈 연구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e스포츠연구소장과 한국e스포츠학회장을 맡고 있는 황옥철 교수의 개회사와 경성대 이종근 총장, 게임물관리위원회 김규철 위원장,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정문섭 원장의 축사에 이어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 첫째 날은 헝가리 졸탄 박사의 ‘게임의 미래: 인공지능이 e스포츠의 환경을 변화시키는 방법’, 일본 쯔꾸바 대학 다카하시 교수의 ‘일본 고등학교의 e스포츠 활동’, 미국 컬럼비아 대학 이은경 박사와 경성대 김영선 연구교수의 ‘대학 e스포츠 동아리의 출현과 형성: 한국과 미국의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둘째 날은 홍콩 중문대학 페이치 정 교수의 ‘한국 e스포츠에서 데이터 주도 게임환경의 출현’, 경성대 이상호 연구교수의 ‘e스포츠는 e스포츠이다’, 마지막으로 게임과학연구소 진예원 연구원의 ‘포스트 디지털 한국의 e스포츠: 존재론적 탐구’라는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국제 e스포츠학술대회는 ‘디지털 사회와 e스포츠’라는 주제에 맞게 인공지능과 e스포츠의 환경변화, 고등학생의 e스포츠 활동, 대학 e스포츠 동아리 출현, 데이터 주도의 게임환경, e스포츠의 본질적 문제, e스포츠의 존재론적 탐구, 사회철학적 가치, 생태계 구축 등 디지털 사회에서 e스포츠와 관련된 주제별 열띤 토론이 있었다.
한국e스포츠학회장인 황옥철 교수는 “이미 e스포츠의 산업적 성장으로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디지털 사회 안에서 e스포츠가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가에 대한 연구가 절실하다”며 “e스포츠 생태계 활성화와 디지털 시대 e스포츠의 뉴딜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학제적 연구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