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희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 낙인찍기와 프레임 짜기 시도”
위선희 정의당 대변인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노조 회계의 투명성이 노조개혁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며 “이는 노조 회계가 투명하지 않다는 악의적인 프레임이자 노조탄압의 출발점임을 분명하게 지적한다”고 전했다.
위 대변인은 이어 “국고 보조금 사용내역 제출은 기재부가 운영하는 국고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인 e나라도움을 통해 이제까지 잘 이루어져 왔다”며 “그런데 국고 보조금이 아닌 모든 회계장부를 제출하라며 노조에 50여종의 파일 등 증빙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꼬투리 잡기를 넘어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위 대변인은 “노조 회계는 이미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노동조합법에 따라 노조는 사무실에 재정에 관한 장부와 서류를 비치하고 3년간 보존하도록 하고 있고, 조합원의 요구에 따라 장부를 정확하게 공개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 대변인은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과 정부는 끝없이 노조 회계를 불투명한 것으로 이미 결론 내려놓고 부도덕한 조직이라는 낙인찍기와 프레임 짜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노조개혁이 아니라 노동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과 사고를 개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