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양성·기술지원’ 업무 상호협력 관계 구축
[일요신문] 경북도와 구미시, 반도체 기업, 연구기관, 지역 교육기관이 경북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힘을 모았다.
경북도와 구미시, 반도체 관련 4개 연구기관과 7개 학교 간 경북·구미 반도체 산업 육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이 20일 구미시청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구자근 국회의원, 김영식 국회의원, 안주찬 시의장, 박영서 경북도의회 부의장과 구미반도체 대표기업 10곳(SK실트론, LG이노텍, 삼성SDI, 원익큐엔씨, KEC, 매그나칩반도체, 엘비루셈, 월덱스, 코마테크놀로지, 에어프로덕츠코리아)를 비롯한 50곳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세라믹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 구미전자정보기술원,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등 반도체 관련 연구기관과, 금오공과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DGIST, 경북대, 포항공과대,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 등 7개 교육기관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을 통한 인력 양성과 R&D 전문 인력 교류 확대 등 반도체 인력 지원 체계 구축하고 핵심기술 상용화, 제품화 등 기업의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 구미시, '정부 특화단지 법정 지정요건' 가장 부합해
구미시는 수도권 외 지역 중 기반인프라와 주요산업과 연계발전성, 관련기업의 집적도 등 정부의 특화단지 법정 지정요건에 가장 부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신속한 대규모투자가 가능한 입지(국가5산단 2단계 81만평)와 공업용수, 전력과 통합신공항 예정지로부터 10km 거리로 수출 물류 경쟁력 등 기반 시설이 확보돼 있고, 반도체 소재․부품 등 반도체 관련기업(359곳)이 밀집해 클러스터 구축에 용이하다.
여기에, SK실트론, KEC, 매그나칩반도체, LG이노텍, 원익큐엔씨, 삼성SDI 등(관련특허 16000여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기술 보유와 가전, 국방, 메타버스, 로봇산업 등 전방산업이 포진해 있어 첨단산업과 연계발전 및 지속발전도 가능하다.
최근 구미국가산업 5단지 1단계 산업용지 95%가 분양됐고, 대기업 중심의 반도체 관련 기업의 투자도 잇따르고 있는 것.
구미에 본사를 둔 SK실트론이 2조 2855억원을 투자하고, 'LG이노텍'에서는 1조 4000억원을 들여 카메라 모듈 및 반도체 기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반도체 소재인 '쿼츠' 등을 생산하는 기업인 '원익큐엔씨'의 경우 구미 하이테크밸리 2만 5000평에 1367억원을 투자해, 반도체용 소재·부품 제조공장을 증설해 반도체 생산 수요에 대응하고 있고, 삼성SDI 402억, 엘엠디지털 500억원, 대진기계 400억원, KEC 200억원, 월덱스 400억원, 코마테크놀로지 3389억원 등 반도체 관련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는 지난 50년간 반도체 등 국가첨단산업의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 비용없이 기 조성 된 산업 기반으로 신속한 반도체 공급망 구축이 가능하다"며, "기업, 교육기관, 연구기관과 협력해 반도체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