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출신으로 영국 팝음악계서 성공…둘 다 모델·배우로 활동, 친한 친구들도 겹쳐
게다가 리파와 오라 모두 부모의 끼를 물려받았다. 오라의 조부는 구 유고슬라비아에서 가장 많은 영화를 제작한 감독 가운데 한 명이었고, 리파의 아버지는 코소보에서 유명한 록 스타였다. 영국으로 건너온 후 리파와 오라는 런던에 있는 같은 공연예술학교에 다녔다. 그리고 그후 둘 다 보란듯이 가수로 데뷔해 성공을 거두었다.
이런 까닭에서인지 둘은 스타일 면에서도 상당히 비슷하다. 둘 다 몸에 꼭 맞는 캣슈트를 입고 무대에 서거나 미래지향적인 메탈릭 드레스를 좋아한다. 또한 노출이 심한 의상을 즐겨 입으며, 인스타그램에 자주 비키니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4년 오라가 아디다스 모델로 활동하기 시작한 지 4년 만에 리파가 아디다스의 새 얼굴로 발탁됐다는 점도 우연이 아닌 듯 보인다.
리파가 오라의 뒤를 이어 연기를 시작했다는 점도 어떻게 보면 경쟁심의 발로인 듯하다. 먼저 연기를 시작했던 오라는 제이미 도넌과 다코타 존슨과 함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반면 비교적 최근에 연기 활동을 시작한 리파는 헨리 카빌과 새뮤얼 L. 잭슨이 출연하는 첩보 영화 ‘아가일’에 캐스팅되면서 할리우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렇게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니 친하게 지내는 유명인사들과 친구들도 겹치고 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알바니아계 미국 가수인 비비 렉사다. 렉사는 2018년 오라의 싱글인 ‘걸스’의 피처링 작업에 참여했고, 그로부터 2021년에는 리파의 싱글 ‘럼발라’의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밖에도 둘은 영국 싱어송라이터인 첼시 그라임스나 리암 페인과도 절친한 사이다.
이렇게 친구들이 비슷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남친 취향까지 닮아가고 있다. 얼마 전 리파가 오라의 전 남친이자 프랑스 영화감독인 로맹 가브라스(41)와 함께 영국아카데미시상식 파티장을 떠나는 모습이 찍혔기 때문이다. 이에 한 소식통은 “둘은 몇 달 전부터 조용히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가브라스는 2021년 3월, 오라와 6개월 교제 끝에 결별한 바 있다.
현재 오라는 가브라스와 헤어진 직후 만난 배우 타이카와 2022년 8월 결혼해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출처 ‘선’.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