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자칫 큰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경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지난 3일 오전 2시 5분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140km 지점에서 차량 한 대가 역주행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차량은 남구미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해 부산 방향으로 가다가 북대구IC 인근에서 갑자기 유턴해 서울방향으로 7km 정도 역주행했다. 차량에는 운전자의 부인도 타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역주행 운전 차량을 갓길로 유도했다.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운전자와 운전자의 부인은 치매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다른 차량이 역주행 차량을 먼저 발견하지 못했다면 자칫 큰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며 “한국도로공사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