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주 부대변인 “검찰, 경기도청 2주 넘게 상주하며 압수수색, 무도한 수사행태” “일선 공무원들 ‘몇 명 더 죽어야 끝나나’ 고통 토로”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3월 11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윤석열 검찰의 이재명 대표 제거를 위한 무도한 강압수사에 벌써 네 분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윤석열 검찰은 얼마나 더 죽어야 포악한 사법살인을 멈출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서용주 부대변인은 “이것은 수사가 아니고 수사를 빙자한 사법살인”이라며 “기소라는 최종 목적을 위해서는 사건을 조작하고 허위진술을 강요하고 피의사실을 유포해 사람을 사회적으로 매장하는 것도, 그 고통에 사람이 극단적 선택을 해도 하등 상관없다는 말이냐. 참 잔인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 부대변인은 검찰이 전 씨의 빈소가 차려진 전날(10일)에도 이 대표의 전 비서실 팀장에게 사무실과 개인전화를 통해 수차례 대장동 관련 조사를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유족의 반대에도 이 대표의 전 비서실장에 대한 부검영장을 청구하기도 했다. 그 뒤에 누가 있겠느냐”며 “이 대표와 연관성을 찾겠다고 경기도청에 상주하며 2주 넘게 압수수색을 벌이는 검찰의 행태를 보면 누가 봐도 무도한 수사행태”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선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몇 명이 더 죽어야 수사가 끝나냐’며 검찰의 과잉수사에 따른 고통을 토로하고 있다”며 “그쯤은 대통령 권력마저 장악한 검찰에게는 눈 하나 끔쩍할 일이 아니냐. 이것이 검찰이 수사하는 방식이라면 망나니 칼춤과 무엇이 다르겠느냐”고 꼬집었다.
서 부대변인은 “수사를 빙자한 사법살인을 멈추고 피 묻은 칼을 내려놓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