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작업자 10명‧소방대원 1명 등 병원 후송
13일 대전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9분 쯤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0시 17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후 오후 10시 34분쯤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가 오늘 오전 2시 10분에 대응 3단계까지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는 남북으로 1‧2공장이 나뉘어 있는 대전공장의 북쪽에 위치한 2공장에 있는 가류공정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2공장 양쪽으로 불이 퍼져나가 타이어 완제품 약 40만 개가 있는 물류동까지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1공장까지 번지지 않게 하기 위해 밤사이 각 소방서장을 구역별로 1명씩 배치해 총력전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조립식 패널구조로 지어진 공장이고, 수십만 개의 타이어가 불에 타면서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인해 작업자 10명과 소방대원 1명 등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 후송됐다. 추가 인명 피해는 아직 발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피해나 다른 위험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진화와 구조 작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