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안산시는 이민근 시장이 지난 1월 반월동 건지미경로당을 시작으로 두 달여에 걸쳐 진행된 관내 시립경로당 116개소 순회 방문일정을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시립경로당 순회 방문은 이 시장의 '언제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시정철학이 반영돼 시행됐다. 통상 연초에 동 행정복지센터를 찾는 연두방문 형식에서 벗어나 직접 현장을 찾아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순회 방문에서는 주민들의 현장 민원이 쏟아졌다. 이 시장은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안산동 노리울 마을을 비롯해 아파트 재건축 현장과 악취 발생 민원지역 등에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작은 의견조차 빼놓지 않고 정리한 뒤 조속히 해결 할 수 있는 부분을 선별해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다.
이 시장은 화장실 등 노후 시설물 개선사항을 중점점검하고 환경개선사업을 즉시 시행했으며, 버스정류장 인근에 방치된 가판대 문제에 대해선 전수조사를 실시한 뒤 해결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상대적으로 운영비가 부족해 예산집행에 어려움을 겪는 경로당을 발굴해 1사 1경로당 후원 연결, 농수산물도매시장이나 푸드뱅크 등을 통해 필요한 품목을 할인 구매 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특히 건립된 지 20여 년이 넘은 경로당은 노인복지시설 건립계획에 따라 우선 순위를 선정해 순차적으로 신축 및 재건축을 진행하고, 노후화가 심해 시설 정비가 시급한 경로당은 조속히 예산을 반영해 시설을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지역 주차장 확충 건의에 대해선 토지매입을 통한 주차부지 조성을 추진하는 등 어르신을 포함한 지역주민의 현장 민원을 검토하고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의료·교통시설이 열약한 대부도 지역 모든 경로당에 제세동기를 설치해 긴급상황 발생 시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매월 1회 찾아가는 결핵 검진 버스 도입, 원하는 시간·장소서 탑승 가능한 똑버스 개통 등을 통해 교통편의를 해소할 방침이다.
시는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과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불편 및 건의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이른바 '시민과 함께, 가치토크'를 지속 이어갈 계획이다.
이 시장은 "현장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머리를 맞대면 실용적인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다"며 "현장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함께 해결방안을 찾는 소통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