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대위, 공개 결투 조건부 수락…성사 여부는 불투명
이 씨는 25일 입장문에서 “구제역 결투를 수락한다. 조건은 하나만 있다”며 “구제역 유튜브 채널을 지금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이근 씨는 “채널 삭제하고 무규칙 실전 격투로 붙자”며 구체적인 계약 내용으로는 ‘구제역 유튜브 채널 영구 삭제’, ‘다신 평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지 않을 것’, ‘두 번 다시 자신을 언급하지 않을 것’, ‘폭행·재물손괴·모욕으로 이근을 고소한 사건을 취하할 것’, ‘무규칙 맨몸 싸움을 진행하고 서로 폭행이나 살인 미수로 고소하지 않을 것’, ‘해당 결투로 얻은 수익금 전액은 국가유공자에게 기부할 것’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유튜버 구제역은 채널 삭제를 제외한 모든 조건을 받아들이겠다면서 “이근 측에 결투 약정서를 보냈다. 이근 측이 계약서에 서명하면 바로 결투는 성사된다”고 했다. 이 씨가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아 매치업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앞서 구제역은 이 씨에게 폭행을 당한 뒤 3월 21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제가 질 게 뻔해도 이근 얼굴에 주먹 한 방을 날리고 싶다. 우리 어머니를 모욕한 당신을 용서하지 못하겠다”며 “당신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붙어줄 테니 남자라면 빼지 말고 로드FC 무대 위에서 한판 붙자. 제안에 응해준다면 승패와 관계없이 두 번 다시 당신을 언급하지 않겠다. 폭행 고소 사건도 취하하겠다”고 제안했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