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5·18 발언 이어 미국 강연서 또 구설
김 대표는 28일 경희대학교 푸른솔문화관 학생식당에서 취재진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보수단체 북미자유수호연합이 주최한 강연회에서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잘 없었는데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을 해서 요즘은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게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전후 문맥을 모르는 상태에서 보도된 것만 봤는데 납득하기 어려운 자신의 주장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 최고위원에 대해 “최근 (언어의 전략적 구사에 대한) 감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 최고위원이) 워딩은 잘해왔던 사람인데 왜 이렇게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반복하는지 친구로서 정치선배로서 안타까움을 표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전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 것과 관련해 “반대한다. 표를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고 말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5·18 정신 계승 입장은 확고하다”고 전했고, 김 최고위원은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죄송하다.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밝혔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