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국건설기술인협회와 지역 건설기술인 역량 강화 위해 맞손
경상남도는 4일 오전 지역 건설기술인의 권익 보호와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건설기술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는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건설기술인의 경력과 직무교육 등을 관리하는 법정단체다.
이날 협약식은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와 윤영구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경남지역 건설기술인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건설기술 진흥을 위해 양 기간이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주요 협약사항은 △지역 건설기술인 교육지원 협력 △건설기술 경력관리 지원 △전문가 인력풀을 활용한 민간전문가 자문 협력 △지역 건설업체·건설기술인 구인·구직 지원에 관한 사항 등이다. 경남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건설기술인의 교육기회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건설기술인은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법정교육(기본, 전문)을 교육 이수시기에 맞춰 받아야 한다. 지난해부터는 의무교육을 받지 않은 건설기술인에게 과태료(1회 50만 원)가 부과되며, 지난 한 해 102명에게 부과됐다. 경남도는 교육 미이수의 주된 사유 중 하나로 지역에서 충분한 교육기회가 제공되지 못한 점에 주목했다.
교육 미이수자에 대한 행정처분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기술인 교육환경을 개선해 적기에 교육을 받게 함으로써 행정처분의 불이익을 해소하고 건설기술인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 도와 한국건설기술인협회는 연 2회 공동교육을 추진하고 협회에서는 이를 건설기술인의 의무교육으로 인정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경남도는 협약의 이행력 제고를 위해 오는 5월 도내 건설기술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교육을 추진하고, 건설기술 경력관리 컨설팅 등 건설기술인의 권익을 신장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서도 실무적인 협의를 추진 중이다.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스마트 건설기술 등 끊임없이 발전하는 건설산업에 대응하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지역 건설기술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권익을 신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건설기술 분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건설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사·용역 현장 ‘찾아가는 청렴교육’ 실시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이달 4일부터 25일까지 도에서 발주한 대형 공사·용역의 관계자를 대상으로 총 7회에 걸쳐 ‘찾아가는 공사·용역현장 순회 청렴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공사·용역 관련 업무에서 지속적으로 부패경험 및 부패인식이 취약하게 나타난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총 127개 사업에 200여 명의 현장소장 등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교육은 △2023년 경남도 청렴 추진시책 안내 △청탁금지법 주요사항 및 위반사례 설명 △부패행위 신고센터 홍보 △청렴도 향상방안 설문 및 건의사항 청취 등으로 진행된다. 교육에 참여한 건설현장 관계자는 “불법과 부패행위는 건설현장의 부실시공으로까지 이어진다”며 “건전한 현장 환경 조성과 도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청렴의 일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종궐 경남도 감사위원장은 “부패 위험성이 높고 취약한 분야인 건설현장에서 청렴문화가 견고하게 자리잡도록 다양한 반부패 청렴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찾아가는 청렴교육이 도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청렴경남을 실현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다양하고 알차게 꾸린다
경남도는 4일 오후 도청 중앙회의실에서 ‘제4차 경상남도 답례품 선정위원회 회의’를 열고 지역 특산품 등 15개 품목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답례품은 창원 단감말랭이, 김해 명인명도, 거제 유자액상차, 함양 솔송주 세트, 거창 사과 등과 같은 지역 특산품이다.
제도 시행 초기에는 사용이 편리한 지역 상품권이 상대적으로 인기가 많았지만 갈수록 지역 특산품 수요가 늘고 있어 답례품을 추가하게 됐다.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 입장권과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 항노화엑스포 입장권도 답례품에 포함됐는데, 경남도는 이를 통해 오는 5월과 9월에 개최되는 두 행사의 관람객 유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치유·힐링을 주제로 한 양산 숲애(愛)서(徐) 체험 프로그램이 답례품에 추가된 점도 눈길을 끈다. 숲애(愛)서(徐)는 숲에서 사랑으로 천천히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도와주는 힐링서비스 체험관으로 대운산 자연휴양림을 활용해 현대인의 심신 건강 증진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숲애서 측에 따르면 지난해 1만 4,300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며, 재방문율이 40%에 이를 정도로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경남도는 최근 건강(Health)과 치유(Healing)가 새로운 가치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숲애서 프로그램이 바쁘고 지친 현대인의 피로 회복에 일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상철 경남도 세정과장은 “일본 고향 납세제의 사례를 보면 답례품이 기부자 유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것으로 나타난다”며 “지역 경제를 살리면서 기부자에게 만족도 줄 수 있는 답례품을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향후 제도의 단순 홍보에서 벗어나 경남만의 특색 있는 답례품에 초점을 맞춰 홍보 및 모금 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고향사랑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 혜택(10만 원 이내 전액, 초과 시 16.5%)과 함께 기부금액의 30% 이내 답례품도 제공된다. 누구든지 ‘고향사랑e음’ 누리집에 접속하거나 전국 5,900여 개 농협은행을 방문해 경남에 기부할 수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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