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파일 들어보면 돈봉투 주고받는 대화 일상적…뿌리째 썩은 민주당의 민낯 그 자체”
김기현 대표는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제1의 전당대회가 ‘쩐대’로 불리는 참담한 일이 벌어졌다. 현역 민주당 의원만 10여 명에 달하고, 민주당 관련한 70여 명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기현 대표는 “당시 녹음파일을 들어보면 돈 봉투를 주고받는 대화 자체가 매우 자연스럽고 일상적이었다고 한다. 범죄행각에 대한 일말의 죄의식조차 없는 ‘더넣어 봉투당’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손으로는 돈봉투를 챙기고 입으로는 정의를 앞세우며 ‘노란봉투법 통과’를 외치는 표리부동한 이중 작태에 국민이 또 속았다. ‘봉투’의 일상화로 뿌리째 썩은 민주당의 민낯 그 자체”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쩐당대회’ 몸통인 송영길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 모두 범죄 혐의에 싸인 민주당은 이제 국민 민폐 정당이 됐다”며 “송 전 대표는 외국에 도피해 개인적 일탈이니, 검찰 조작이니 하는 궤변으로 국민을 속이지 말고, 즉각 귀국해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 이재명 대표는 송 전 대표가 즉각 귀국해 수사에 응하도록 지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4월 12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윤관석 민주당 의원의 국회·인천 지역구 사무실과 자택,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회장 자택, 민주당 관계자 관련 장소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래구 전 회장이 이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통해 윤관석 민주당 의원 측에 불법 정치자금 9000만 원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