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미래 성장 가능성과 기술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도 포항시 유망강소기업’을 17일부터 신규 모집한다고 밝혔다.
유망강소기업 선정은 요건심사, 현장평가, 발표평가, 종합평가 등 4단계의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하며, 선정될 시 △경영진단 및 성장전략 컨설팅을 통한 맞춤형 기업지원 △PM(Project Manager) 제도 및 유관기관 연계·협력을 통한 R&D 역량 강화 △해외시장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한 글로벌 패키지 지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우대 지원 등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올해부터 선정지원 대상을 기존의 ‘유망강소기업’, ‘우수 유망강소기업’ 2개 군에서 매출액 대비 성장 잠재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Pre 유망강소기업’을 추가해 선정 폭을 넓혔으며, 더 세분화된 지원체계를 통해 기업규모·성장단계별 선별적인 지원사업들을 펼친다.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수소연료전지 등 시가 주력하고 있는 미래 핵심산업과의 연계를 위해 선정평가 시, 관련 분야 기업에 우대 가점을 새롭게 적용하며, 특화된 경쟁력 제고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들의 점진적인 스케일업을 유도할 방침이다.
최근 美 CES 2023 혁신상 수상 등 해외시장에서 거두고 있는 유망강소기업들의 대외적인 성과들을 발판 삼아 글로벌경쟁력 향상을 위한 패키지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해 위축된 투자심리를 회복하고, 기업별 수출전략 수립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 및 판로 확대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강소기업의 자금난 해소 및 경영 안정화를 위한 융자·이차보전금 우대 등 간접 지원 범위를 확대·개선했으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급격하게 변화된 비즈니스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온택트(On-tact) 마케팅 지원사업’을 확대해 온라인기반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 동영상, 모바일 웹 등 기업브랜드 가치 및 마케팅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이강덕 시장은 “기술경쟁력과 역량을 보유한 강소기업의 발굴도 중요하지만, 그에 걸맞은 맞춤형 육성 및 사후관리를 통해 지역기업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확대·개편된 다양한 전략지원 사업과 우수한 R&D 연계·협력을 바탕으로 강소기업의 대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2015년부터 ‘강소기업 육성 생태계 조성’ 사업의 하나로 매년 10개 사 내외의 ‘포항형’ 강소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선정된 총 92개 사의 유망강소기업은 산업구조 다변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지역경제 성장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한편 유망강소기업 지원신청은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포항테크노파크 홈페이지 온라인 접수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및 포항테크노파크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포항테크노파크 기업성장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매니페스토 시장공약 평가 3년 연속 ‘최고등급’
포항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하 매니페스토 본부)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민선 8기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최우수등급(SA)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민선 8기 기초단체장들이 발표한 선거공약을 바탕으로 ‘지역발전 비전과 실천가능성’, 연차별 진행상황을 보여주는 ‘이행로드맵’, 예산 확보를 위한 ‘재정계획’ 등 4개 항목(종합구성, 개별구성, 민주성과 투명성, 공약일치도)과 35개 지표로 나눠 검토하고 점수에 따라 5개(SA, A, B, C, D)등급으로 나눠 결과를 발표했다.
민선 8기 공약계획 최고등급(SA)을 수상한 포항시는 5대 시정 목표와 15대 비전에 따른 83개 공약을 제시했다. 5대 시정 목표는 △신산업 생태계 완성 △탄소중립 친환경 생태도시 △환동해 문화관광 도시 △빈틈없는 복지·편리하고 쾌적한 도시 △재난위기 근본적 대응으로 안전한 도시로 구성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영일만대교 건설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및 스마트병원 설립 △글로벌 K배터리 거점도시 도약 △친환경 수소에너지산업도시 구현 △미래농업 푸드테크(Food Tech) 육성 △호미반도 국가 해양정원 조성 △포항 미래교육지원 환경 조성 △포항형 영유아 긴급돌봄 체계 구축 △도시 안전진단 및 방재 종합계획 수립용역 △오천 항사댐 건설사업 등이다.
포항시는 지난 2021·2022년 민선 7기 공약이행도 평가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기관(SA)으로 선정된 데 이어 민선 8기 공약 계획수립에서도 최고등급(SA)을 수상해 3년 연속 공약 평가 최우수를 달성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진과 코로나 등 힘든 상황 속에도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지키기 위해 힘썼고, 좋은 평가를 받아 뿌듯하고 함께 노력해준 포항시 공직자에게 감사하다”며 “민선 8기 공약계획은 포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과제라는 마음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며 만든 만큼 시민들이 공약이 이행되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이번 약속도 끝까지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자매도시 포항시-광양시 간부 공무원, 고향사랑기부 상호 동참
포항시는 자매결연도시인 전남 광양시와 고향사랑기부제 상호기부 활동을 통해 서로의 지역발전을 응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지난 2월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과 자매결연도시 간 우호 증진을 위해 이강덕 포항시장과 정인화 광양시장이 서로의 지역에 기부한 데 이은 것으로, 양 도시 간부 공무원 100여 명(각 50명)은 기부문화 확산과 상생협력을 강화를 위해 서로의 도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
포항시는 광양시와 1997년 11월 최초로 자매결연을 맺은 후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에 상호 동참하며 문화·관광·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의 복구를 위해 광양시 공무원 40여 명은 피해지역을 방문해 각종 지원 활동을 펼치는 등 힘을 보탰다.
김남일 부시장은 “올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로 수도권과의 불균형을 극복하고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양 도시 간 협력관계가 더욱 단단해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