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분기 기준 최대
18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작년 동기보다 20.9% 증가한 4858만 2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활어와 냉장·냉동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등의 어패류를 합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량은 7669톤으로 작년 동기보다 15% 늘었다.
이번 1분기 기준 일본 어패류 수입액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최대 규모다. 앞서 2011년 3월 발생한 지진 해일(쓰나미)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됐고, 한국 정부는 같은 해 9월 후쿠시마를 비롯한 주변 8개 현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이 조치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어패류 수입은 줄어 지난 2011년 1분기 7380만 4000달러에서 이듬해 1분기 2899만 7000달러로 60.7% 대폭 감소했고, 2014년 1분기에는 1761만 8000달러까지 줄어들었다.
이후 2000만∼3000만달러대에서 증감을 거듭하다 2020년 1분기(2319만 3000달러)부터 올해 1분기까지 3년 연속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일본 어패류 수입액이 늘었지만 우리나라 전체 어패류 수입액은 14억 2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어패류 수입량도 34만 9000톤으로 6.2% 줄었지만,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15% 증가했다.
김주원 인턴기자 ju9802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