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돌봄, 학습 결손 메우기 위한 경제적 부담 늘어
19일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의 ‘위드 코로나 시대 장애 학생 교육격차 실태조사 및 교육격차 완화를 위한 입법‧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5일부터 20일까지 장애 학생 학부모 498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34%가 코로나19 시기 장애를 가진 자녀의 추가 돌봄을 위해 경제적 부담이 ‘매우 증가했다’고 답했고, 26.2%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60.2%의 학부모가 자녀의 추가 돌봄을 위한 경제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파악된다. 학습 결손 보충을 위한 경제적 부담에 대해서도 총 54.3%가 경제적 부담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원격 수업 시스템도 장애학생에게는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학부모 57%가 장애학생이 원격 수업 내용을 이해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55.4%는 장애 학생이 원격 수업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같은 팬데믹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장애학생과 가족이 원격 교육 시스템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원격 교육의 컨트롤 타워에 반드시 특수교육 전문가가 포함돼야 하는 등의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