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중고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부담을 경감하고 침체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민 체감형 정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포항시는 생활과 직결된 공공요금의 안정화를 위해 올해 요금 동결을 결정한 상수도 요금, 버스요금, 쓰레기봉투 요금 외에 7월로 인상을 예정했던 하수도 요금 또한 인상 시기를 연기해 올해 요금을 동결키로 했다.
또 가중되는 공공요금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예산 19억 원을 투입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과 식품위생 등급 모범업소, 착한가격업소 등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상수도 요금 감면을 실시한다.
시민 체감도가 높은 개인서비스요금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현재 151곳인 착한가격업소도 확대해 올해 200곳 지정을 목표로 지속 발굴하고, 인센티브 지원 강화와 집중 홍보 지원을 통한 착한가격업소 활성화로 자율적인 가격 인하를 유도한다.
상인회·대규모 점포 등 공급자와의 간담회를 상시 마련해 민관 협력을 통한 공급자의 물가안정 동참과 함께 합리적인 소비와 착한가격업소 이용 등의 소비자 캠페인 전개로 전 시민이 참여하는 물가안정 분위기 조성에도 힘쓴다.
지역 자금 역외 유출 방지와 침체된 소비심리 회복 등 지역경제 발전의 버팀목으로 자리한 포항사랑상품권 발행으로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골목상권 활성화도 도모한다.
올해 총발행 규모 3252억 원을 목표로 매월 200억 원을 7% 상시 할인 판매하며, 특히 명절과 축제 기간 10% 특별할인 판매 행사를 실시해 소비특수 시기를 이용한 경제 시너지 효과 증대에 힘쓸 예정이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와 협력한 대규모 판촉 행사 개최로 관광객 유입 및 지역 소비 확산도 촉진한다.
다음달 26~28일 진행되는 포항시 지역 대표 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 기간과 연계해 대규모 소비 촉진 판촉 행사인 ‘2023년 대한민국 동행 축제’를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진행, 지역특산물뿐 아니라 중소기업 우수제품, 생필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이외에도 포항 우수상품 기획전, 플리마켓 등 오프라인 특가 판매와 함께 네이버, 쿠팡 등과 온라인 현장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해 합리적인 가격의 물품 구매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소비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강덕 시장은 “안정적인 지역 물가 관리와 민생경제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시민들의 다양한 소리에 귀 기울여 시민 체감형 정책을 펼치고,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해 지역 경제가 선순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남일 부시장, 기재부에 푸드테크생태계 조성 위한 국비 예산 지원 건의
포항시가 푸드테크 기반 외식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해 ‘푸드테크 스퀘어 융복합 지원센터’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관계자를 잇따라 만나 사업 추진에 대한 국가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2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 예산실을 방문해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푸드테크 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먼저 김남일 부시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을 만나 ‘푸드테크 스퀘어 융복합 지원센터(총사업비 292억)’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기반 구축 예산 20억 원을 정부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부시장은 세계적인 팬데믹 속에서 식량난, 식품 안전 등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대안으로 푸드테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특히 외식업계 인력난 해소와 식품 안전 강화 등 푸드테크 기반의 외식산업 패러다임 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미래 신산업으로 불리는 푸드테크 산업의 지원·육성을 위해 푸드테크 혁신 특구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로봇 관련 기관 및 기업을 보유해 푸드테크 산업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포항시를 푸드테크 혁신특구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어 기재부 예산실을 방문한 김 부시장은 △K-키친(스마트 주방) 프로젝트 추진 △포스텍 푸드테크 계약학과 운영대학 선정 및 운영 △관·산·학 협력 ‘푸드테크 스타트업 기술 지원사업’(20억) 등 포항시와 경북도가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설명하고 ‘푸드테크 스퀘어 융복합 지원센터 구축’ 등에 대한 국가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김남일 부시장은 “푸드테크 분야는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과 식품·외식업계를 위해서 반드시 육성해야 할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시 방문하는 등 정부 예산안 편성이 마무리되기 전에 국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오는 26일 경북도와 함께 푸드테크 산업발전을 위해 지자체, 유관기관, 학계·푸드테크 기업 관계자 및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K-키친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 해병대문화 축제 기간 포항사랑카드 10% 현장 특별할인판매
포항시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포항 해병대문화 축제 기간에 관광객과 시민을 대상으로 카드·모바일형 포항사랑상품권(이하 포항사랑카드)을 10% 현장 특별할인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할인행사는 4년 만에 열리는 포항 해병대문화 축제를 즐기기 위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이 현장에서 10% 할인된 포항사랑카드를 구매(충전)해 축제 현장과 주요 관광지에서 사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진행된다.
해병대문화 축제 기간에 판매하는 포항사랑카드 구매 한도는 기존 상시 월 50만 원(연 600만 원)과는 별도로 추가 한도를 적용해 최대 20만 원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4월에 이미 충전한 사용자도 특별한도 제공으로 1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장 판매는 포항사랑상품권 운영대행업체인 ㈜대구은행의 이동 모바일 뱅크를 통해 2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30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축제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포항사랑카드 발급과 충전을 진행하며, 판매창구에서 본인확인(신분증) 후 현금으로 충전할 수 있다. 포항사랑카드는 현재 포항사랑상품권 가맹점 2만 1000여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은 “포항사랑상품권 특별할인판매가 축제장 방문객은 물론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역축제 시 포항사랑상품권 발행을 통해 관광객 유치와 시민들의 소비 촉진을 유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광역철도 대경선(구미~경산) 개통…"대구·경북 하나로 잇다"
온라인 기사 ( 2024.12.13 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