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대변인 “윤리위 징계가 아니라 검찰 수사가 답” “박근혜와 윤석열에게 적용되는 법 다른가”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5월 6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의 공천개입은 명백한 수사대상”이라며 “‘검사 윤석열’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을 지배하는 단 하나의 원칙은 바로 철저한 ‘용산동일체’”라며 “태영호 최고위원의 녹취록에 드러난 절절한 상명하복의 고백, 결국 공천을 향한 ‘윤심 어린 충정’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의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죄를 묻고 벌을 하겠다면 발언을 한 태영호 최고위원도, 이를 유출한 그의 보좌진도 아닌 대통령실에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스스로 머리를 벨 수 없자, 꼬리 자르기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해 녹취록까지 기존 징계 사유에 병합해서 심사하겠다고 하지만, 이는 윤리위 징계로 어물쩍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라며 “윤리위 징계가 아니라 검찰 수사가 답”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불법 공천개입으로 검찰로부터 징역 3년을 구형받았고, 결국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박 전 대통령을 기소했던 사람은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라며 “법은 하나고 만인에게 평등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적용되는 법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적용되는 법이 다른 건가”라고 반문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