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형 양식어가 맞춤형 스마트양식시스템' 개발 나서
- 중소영세 어민 소득증대,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 기대
[일요신문] 경북도가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포항공대 경북씨그랜트(센터장 유선철 교수)와 협업하는 이번 사업은 '중소형 양식어가 맞춤형 스마트 양식 시스템 및 인력 절감을 위한 원격관리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 사업은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협업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주민 및 지자체가 직접 소통해 문제 해결방안을 찾는 주민참여형 공모사업이다.
지난해 전국 15개 지자체에서 총 20개 사업을 공모 신청했으며 연구자와 주민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소통하는 리빙랩(사용자가 직접 참여하여 문제 해결하는 방법론) 사업으로 올해 5월 최종 10개 사업을 선정했다.
경북도는 공모 선정으로 2023~2024년까지 총 6억원을 등여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이동형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과 양식장 감시 및 사료 운반용 로봇시스템 개발이다.
이동형 스마트 양식 모니터링 시스템은 방수카메라와 수온·용존 산소 측정 센서를 막대기에 부착해 수조를 옮겨 다니면서 수온측정과 어류의 상태 데이터를 쉽게 확보할 수 있다. 또 축적된 데이터는 스마트폰앱(App)을 통해 중소형 양식어가에 제공되며 양식장별로 맞춤형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양식장 감시 및 사료 운반용 로봇 시스템은 차량형으로 설계되며 사료운반 카트를 연결해 중소형 양식장의 환경 감시와 사료 급이 등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경북씨그랜트는 2009년부터 해양수산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해양수산부 씨그랜트 사업을 14년째 수행하고 있다.
경북씨그랜트는 전국 8개 센터 중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사업실적 1위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대표 보유 기술로는 해녀 안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 호미 디지털 시스템, 스마트 양식 카메라 시스템 등이 있다.
김중권 경북환동해지역본부장은 "고령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촌에 첨단 IT기술을 접목해 노동력 감소 대응 및 인건비 절감으로 소득을 증대하고, 경북도 귀어학교를 통한 청장년층의 어촌 유입을 적극 추진해 지역 어촌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북도, 태풍‧호우 등 여름철 농업재해 예방 총력
- 농업재해대책 상황실(5.22∼10.15) 운영으로 농가 피해 최소화 노력
경북도는 '2023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다가오는 여름철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으로 인한 농업재해를 예방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서다.
도에 따르면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4개팀(식량대책팀(5명), 과수·채소팀(6명), 축산팀(2명), 수리시설팀(2명))으로 구성해 친환경농업과장 총괄하에 오는 10월 15일까지 운영한다.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은 평시는 일상 근무를 통해 기상상황 및 재해취약지역을 상시 점검하며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시군과 공조해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재해발생 시 신속한 피해상황 파악과 응급복구를 추진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 5~7월 강수량은 평년(546.8mm)과 비슷하거나 많겠고, 대기 불안정 등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평균 해수면온도도 지속적인 상승 추세로 태풍의 발생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2022년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및 경주 지역을 비롯해 상습침수지, 대규모 시설재배단지, 저수지 등 도내 주요 취약시설을 사전 점검할 예정이다.
이상기후는 매년 잦아지고 있어 사후대책보다 사전대비로 농업인 스스로 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조기경보 체계를 정비하기로 했다.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SMS 등을 활용해 농업인에게 즉시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재해 유형별 농작물 예방 관리 기술 등을 전파해 대비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폭염특보 시 농업인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농업기술원, 농협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한낮 시설하우스 등의 농작업을 자제하도록 안내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상 기후는 불가항력적인 자연재해지만,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농업인들께서는 기상 특보 시 안내방송 등으로 사전에 논․밭두렁・배수로 정비, 과수 지주목 설치, 비닐하우스 끈 묶기 등 재해예방대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 경북도농업기술원, 농촌교육농장 경영주 역량 강화 및 창농 위한 교육 실시
경북도농업기술원이 '농촌교육농장 교사양성 기초과정' 교육을 22~24일 경북농업인회관에서 실시한다.
농촌교육농장 운영에 필요한 기초소양 및 농장주 역량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이번 교육은 농촌교육농장 및 농촌체험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농장주 50여명을 대상해 농촌교육농장의 개념, 아동 발달의 이해 등 전문 강의와 교육프로그램 개발 실습 등 농촌교육농장 운영에 기본적인 요소들을 교육하게 된다.
농촌교육농장은 농업활동이 이뤄지는 농촌의 모든 자원을 바탕으로 단순한 농촌체험이 아닌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이고,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현장학교이다.
경북농업기술원은 2007년부터 농촌교육농장을 육성하고 있으며, 현재 도내 100여개 농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조영숙 원장은 "농촌교육농장은 농업・농촌 자원을 교육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아이들의 인성과 창의력을 향상시키고, 농촌가치를 인식시키는 교육의 장"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교육으로 농촌교육농장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도내 우수 농촌자원을 융・복합한 '경북형 농촌체험 관광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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