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전공 학생들 무대로 채워져 ‘눈길’
- 유진선 이사장 "'Excellent 하기보다는 Different 한' 인재 양성…세계적 직업학교로 육성하겠다"
[일요신문] 대경대학교 개교 30주년 기념식이 성료됐다. 지난 19일 열린 기념식은 '대학 100주년' 행사처럼 열려 눈길을 끌었다. 남다른 무대로 알찬 3시간을 채웠다는 평가도 나온다.
'개교 30주년, 미래 100년 남다른 대학의 꿈을 이루다' 주제로 펼쳐진 이날 행사에는 대학 성과물들과 특성화 학과들의 강점을 살린 무대로 채워졌다.
기념식에서 운동장 특설무대를 채운 400여 명의 시민과 초청 관계자들은 '혁신은 과감하게! 미래는 경이롭게'라는 주제 타이틀 영상을 시작으로 3시간 동안 XR로 제작된 입체적인 홍보영상 상영과 △타고단 공연 △태권 퍼포먼스 △실크로드 패션쇼 '젊은 영웅'△말뚝이 변검으로 이어지는 공연을 관람했다.
특별한 장면은 동물사육복지과의 마스코트인 앵무새와 이채영 총장과 유진선 설립자(이사장)와 함께 비전 선포를 하자 환호성이 터졌다.
이어 실용댄스과의 △댄스 퍼포먼스 △창작바디페인팅 △판타지 메이크업 쇼와 K-POP과 공연으로 진행됐다.
하이라이트는 이 대학 교수로 있는 가수 소찬휘의 무대였다. 무대에 올라선 소 교수는 디바의 카리스마로 무대를 압도하면서 대표곡들을 쏟아냈고, 특설무대는 콘서트장 같은 열기로 바뀌었다.
행사에 참여한 지역민들은 "학생들의 무대가 아닐 정도로 수준급 이상의 공연들로 이루어져 놀랐다. 대학의 장점들을 30주년 축제로 살려낸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대학 한 관계자는 "개교 30주년의 무대는 외주제작 없이 전공 교수와 학생들의 전문성으로 기획부터 특별무대까지 채워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대경대 개교 30주년 행사에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관계와 지역의 대표적인 20여 명의 축하 영상메시지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남양주 캠퍼스가 있는 주광덕 남양주 시장은 '개교 30주년을 축하' 하며, '대경대가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성장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내외빈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철우 경북지사를 비롯해 최주원 경북경찰청장, 권영진 전 대구시장, 윤두현 국회의원과 조현일 경산시장이 참석했으며, 동화사 측 관계자들을 비롯해 종교, 문화, 정치, 지역대학, 지자체, 밀양시 경제국장과 관계자, 일본 사립대학 설립자와 총장 등도 함께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끌었던 참석자는 대학이 위치한 지역 시민대표단들로 자인면장과 단북리 노인회장, 주민, 진접읍장이었다.
진정배 진접읍장은 "대경대의 강점으로 남양주의 문화도 살아나고 지역경제도 큰 보탬이 되고 있어 본교를 볼 겸 참석하게 됐다. 학생들 실력을 보니 확실히 대학의 특성화가 잘 된 것 같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채영 총장은 "대경대학의 미래는 2~3년제 대학으로는 유일한 남다른 특성화 캠퍼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학 설립자 유진선 이사장은 "역발상과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교육혁신으로 달려온 대경대학의 미래는 지난 30년처럼 앞으로도 'Excellent 하기보다는 Different 한' 인재를 양성하는 세계적인 직업학교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경대학교는 30년 전 33세 나이로 유진선 박사에 의해 1993년도에 설립돼 5월 22일이 개교 30주년이 된다. 산학일체형 CO-OP 교육으로 캠퍼스가 기업환경 될 수 있는 1개 학과 1개 기업환경을 유지하며 '입학은 곧 취업'이라는 특성화 캠퍼스의 장점을 살려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