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독교 과제와 개혁 방안’ 위한 교회와 목회자 역할 고민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17개국 목회자, 언론인, 학계 관계자 200여명은 이 시대 교회의 역할과 목회자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하고, 마음을 모았다. 심포지엄은 현대 기독교 과제와 개혁 방안에 대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목회자들의 주제 발표, 참석 언론인과 패널들의 질의응답, 총평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연설에서 기독교지도자연합 이사 임민철 목사는 목회자들이 성경으로 돌아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현대 기독교는 부패와 분열에 직면해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독교 지도자들은 성경으로 돌아가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를 것을 제안한다. 목회자들이 교단이나 교파의 이론을 논쟁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 앞에서 함께 모여 방향을 정하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국 기독교 지도자들은 주제 발표에서 현대 기독교 개혁을 위해서는 ‘참된 복음’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지도자들은 많은 기독교인들이 죄사함의 복음을 통해 은혜를 경험하고, 삶의 변화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고, 이러한 복음이 전 세계에 전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선한목자오순절교단 협회장 벤하민 로멜리 베가 목사는 “CLF를 통해 잃어버렸던 믿음을 회복하고 말씀으로 회귀하게 됐다”며 “복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우리의 모든 죄가 씻어졌다는 것이다. 그 핵심 가르침이 전 세계 흩어져 있는 교회들을 하나로 합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에티오피아 기독교연합 및 장로교단 총회장 따세우 게브레 목사는 “한국을 비롯해 각국 기독교가 리더십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CLF(기독교지도자연합)의 도움을 받아 목회자들을 교육하고 훈련 프로그램이 기독교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포르투갈 하나님의성회 루지타나선교회 총회장 이발두 루이즈 다 콘세이상 목사는 “포르투갈에 참된 복음이 전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CLF를 통해 참된 복음이 전해지고 있다. 포르투갈의 많은 교단과 교회도 하나가 되어 참된 복음을 전파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코스타리카 개신교협회장 로날드 바르가스 목사는 “죄사함의 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고, 코스타리카 교계에도 이 복음을 전파하기로 결심한 후, 코스타리카 전국의 목회자들을 훈련하고 있다. 코스타리카 교계가 성경으로 돌아가는 복을 받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불가리아 하나님의성회 동부지역회 회장 발렌틴 게오르기에프 목사는 “박옥수 목사님을 통해 10년 전에 죄사함은 은혜로만 가능하고, 행위와 은혜는 구분돼야 한다는 설교를 들은 뒤 확신을 얻었다. 죄사함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하고, 행위로는 바꿀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독교 목회자들이 은혜만을 의지해야 하고, 믿음만을 의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독교 지도자들의 발표를 들은 언론인들은 ‘참된 복음’과 이것이 세계 기독교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질문했다. 답변에 나선 패널들은 ‘참된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우리의 모든 죄가 씻어졌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각국에서 성경을 중심으로 교류하는 목회자들이 늘어가고 있고, 교계의 변화도 시작됐다고 전했다.
기독교지도자연합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심포지엄 총평에서 현대 교회가 변화되기 위해서는 목회자들이 먼저 성경에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약속을 찾아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죄사함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이다. 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 죄를 다 사하시고 기억하지 않으신다고 분명히 기록돼 있다. 우리는 그저 그분의 은혜를 믿기만 하면 된다”며 “참된 복음이 세계 기독교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