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직지사’에서 템플스테이 시작…현재 전국 150곳 사찰로 확대
- 1호 템플스테이 '김천 직지사'…BTS 멤버 RM 방문후 세계적 관심 급증
- 송언석 의원 "'템플스테이', 글로벌 힐링 프로그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 쏟을 것"
[일요신문] 불교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 지난 2002년 이후 누적 방문자가 6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힘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 )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2년 시작한 불교 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의 누적 방문자 수는 6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까지 템플스테이 누적 방문자는 644만4127명으로 이중 내국인이 574만8620명이었다. 외국인의 경우 11%에 해당하는 69만5507명으로 집계됐다.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전국 사찰 수도 꾸준히 증가했는데, 대한민국 1호 템플스테이 사찰인 김천 직지사를 비롯해 2002년 33개 사찰로 시작했으나, 올해 현재 150개 사찰로 확대됐다.
눈에 띄는 점은 외국인 참여자 수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해 왔다는 것.
송 의원은 2002년 6518 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참가자는 2018년 7만 7091명으로 1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상을 회복하면서 외국인 참가자도 다시 증가해 2022년에는 3만 8599명의 외국인이 우리 불교의 템플스테이를 다녀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7월 방탄소년단 (BTS) 멤버 RM이 경북 김천 직지사 템플스테이를 다녀간 후 김천 직지사가 BTS 팬클럽인 '아미'의 성지로 회자되면서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 김천에 위치한 '직지사'는 우리나라에서 템플스테이를 최초로 시작한 1호 사찰이다. 김천 직지사는 신라 눌지왕 2년(418년) 아도 화상이 창건한 천년 고찰로, 사명대사가 출가한 유서 깊은 곳이다. 최근 5년간 2만명이 넘는 참가자가 '김천 직지사 템플스테이'를 다녀갈 정도로 국내 최고 수준의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송언석 의원은 "템플스테이는 1700년 한국 불교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는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이라며, "일상생활에서의 육신과 정신의 쉼이 필요한 내·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진 정한 아름다움과 내면의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천 직지사가 최근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우리 불교의 템플스테이가 전 세계적인 힐링 프로그램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김천 직지사에서 시작한 템플스테이가 글로벌 힐링 불교 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