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오는 31일부터 한국에서 열리는 다국적 훈련에 참가하는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의 자위함기에 대해 ‘욱일기’이자 ‘전범기’라고 설명하는 항의 메일을 다른 참가국 해군에 보냈다.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휘날리고 있는 욱일기. 사진=연합뉴스서 교수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다국적 훈련에 한미일 3국과 호주 등 4개국, 싱가포르 및 캐나다까지 6개국 병력이 참여한다”며 “가장 큰 문제는 호위함이 오늘 부산항에 입항해 예행연습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일을 제외한 4개국 참가국 해군에 욱일기가 전범기라는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메일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가 보낸 메일에는 “일본의 자위함기는 과거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라며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설명이 담겼다.
또 “일본 외무성의 욱일기 홍보 자료에도 자위함에 게양된 깃발 사진과 함께 1954년 제정된 자위대법 시행령에 따라 해상자위대 자위함기는 욱일 모양을 사용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자위함기가 욱일기임을 인정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