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인도네시아 발리 남부의 양양 해안가 절벽에 보잉 737기를 개조한 호화 빌라 등장해 여행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월 개장한 이 프라이빗 빌라는 호텔 사업가인 펠릭스 데님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데님은 이미 독특한 ‘버블 호텔 발리’ 호텔 체인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가로, 이번에 그가 선보인 빌라는 비행기를 개조해서 만들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호텔 개장까지는 많은 노력과 수고가 필요했다. 2021년에 퇴역한 이 여객기를 지금의 위치로 옮기는 데만 꼬박 5일이 걸렸다. 절벽에 안전하게 정박시킨 후에는 대대적인 개조 작업에 들어갔다. 그 결과 여객기의 흔적은 완전히 사라졌고, 나무, 돌, 금으로 포인트를 준 침실 두 개와 욕실 등을 갖춘 고급스러운 빌라로 탈바꿈했다. 조종석을 개조해서 만든 비행기 맨 앞에 있는 침실에서는 바다가 보이는 자쿠지에 앉아 전망을 감상하면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오락 공간도 잘 구비되어 있다. 비행기 동체의 중앙에는 바가 있으며, 한쪽 날개의 절개부에는 바다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가 있다. 또한 계단을 내려가면 벽난로와 바비큐장뿐만 아니라 야외 수영장도 이용할 수 있다.
이 럭셔리한 프라이빗 제트 빌라의 숙박비는 1박에 5000달러(약 660만 원)부터 시작한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