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바티드 진드기’ 자기 몸무게의 1180배 들어올려
모래알 정도인 약 1mm에 불과한 오리바티드 진드기는 지구상에서 가장 힘센 생명체로 알려져 있다. 몸무게 역시 100마이크로그램에 불과한 데도 말이다.
이 진드기는 자신의 몸무게보다 무려 1000배 이상을 들어올릴 수 있는 괴력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경우, 몸무게의 최대 두 배까지 들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놀라울 따름이다. 마치 슈퍼맨이 수십 톤을 들어올리는 것과 같다.
오리바티드 진드기가 힘이 센 이유는 강한 외골격 덕분이다. 또한 부피와 질량에 대한 표면적의 비율 등도 괴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이런 특징 덕분에 몸무게의 1180배나 되는 엄청난 무게를 들어올릴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이 진드기가 사람만큼 몸집이 컸다면 이렇게 힘이 강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가령 몸집이 더 큰 동물들은 그에 걸맞은 큰 근육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지만 이런 경우에는 자신의 몸무게를 지탱하는 데 더 많은 힘을 쓸 수밖에 없게 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작은 곤충들은 질량이 적기 때문에 골격의 힘을 무게를 들어올리는 데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다.
오리바티드 진드기는 숲의 땅 속에 서식하며 지렁이처럼 땅 속 유기물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