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빗썸 강종현 주가조작 연루 의혹’ 초록뱀 회장 출국금지

빗썸 관계사 등에 거액 투자 후 주가조작 관여 의심

[일요신문] ‘빗썸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을 출국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을 출국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최준필 기자

17일 복수의 언론 및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최근 원 회장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앞서 검찰은 이달 초 원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2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 거래 혐의 등으로 구속된 빗썸의 실소유주 강종현 씨 사건에 원 회장이 연루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초록뱀그룹은 빗썸의 최대 주주사인 비덴트와 비덴트 관계사 버킷스튜디오가 발행한 전환사채(CB)에 1000억 원 넘는 자금을 투자해 큰 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원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주가 조작 등에 관여한 바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소재 초록뱀미디어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김정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