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넘어 신기록 작성…18시즌 대기록
최형우는 20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회 2점 홈런을 쳐냈다.
이전까지 1498타점을 기록하고 있던 그는 홈런으로 2타점을 보태며 1500타점 기록을 세우게 됐다. KBO리그 통산 최다 타점 기록이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이승엽 현 두산 감독의 1498타점이었다.
18시즌간 꾸준함이 만들어낸 대기록이다. 2002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한 그는 2008년부터 타점을 생산해내기 시작했다. 신인왕을 수상한 2008시즌 이후 단 한 시즌도 50타점 이하를 기록한 적이 없다. 커리어 최다 타점은 2016시즌 삼성에서 기록한 144타점이었다.
탄탄대로를 걸어온 듯한 최형우이지만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전주고 시절 포수 유망주로 인정받아 삼성에 입단했다. 하지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고 방출을 당했다. 경찰청 야구단에서의 활약을 인정 받아 재입단을 할 수 있었다. 이후 이야기는 알려진 대로다. 2017시즌 KIA로 FA 이적을 할 당시에는 최초로 FA 100억 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