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전 1이닝 1안타 무실점, 시즌 8세이브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오승환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8세이브였다.
이로써 오승환은 한미일 무대 통산 500세이브를 달성했다. KBO리그에서 378세이브, 일본 프로야구에서 80세이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42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과 미국, 일본 무대를 넘나들며 모두 마무리 투수로 활약, 500세이브를 달성한 것은 오승환이 최초였다.
오승환은 이날 팀이 9-6으로 3점차 앞선 상황,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이닝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돌부처'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서호철, 천재환, 마틴을 연달아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전매 특허인 삼진을 하나 곁들이기도 했다.
어렵사리 얻어낸 소중한 기록이다. 앞서 오승환은 부진을 겪으며 프로 커리어 최초로 선발 투수로 한 차례 나서기도 했다. 이내 마무리로 돌아온 그는 선발 경험 이후 두 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