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작으로 본격 장마 시작…정부, 호우 인한 피해 없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 당부

제주‧남부지방 중심 강하고 많은 비 예상

[일요신문] 이번 주말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 정부는 대책회의를 열고 중점 관리사항과 기관별 대처계획 등을 논의했다.

 지난해 8월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가운데 서울 관악구 신대방역 인근 도로가 폭우로 인해 무너져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행정안전부는 24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24개 관계기관과 대책회의를 열고 중점 관리사항과 기관별 대처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밤 제주를 시작으로 25일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고, 26일은 전국에 올 여름 첫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일 제주와 남부지방은 시간당 30mm 이상(제주는 50mm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행정안전부는 장마기간 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중점 관리사항을 전파하며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반지하 주택, 경사지 태양광 시설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필요 시에는 사전통제와 주민대피를 선제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침수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배수펌프장 등 수방시설은 정상작동 되는지 확인하고, 빗물받이와 배수로 등은 이물질 등을 사전에 제거할 것을 당부했다. 침수가 우려되는 둔치주차장, 하천변 등은 사전에 차단·통제하고, 상류지역에서 호우 시에는 하류와 연결된 지류‧지천에 호우특보가 없더라도 하류지역의 야영객 등에 대한 안전관리 조치를 철저히 시행하도록 했다.

이한경 재난관리실장은 “그간 정부와 지자체에서 풍수해 대책 특별팀을 통해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점검한 만큼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이 시점부터 사전통제와 주민대피 등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