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WHO서 발암물질 여부 공식 발표
식약처는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는 14일 WHO(세계보건기구)의 공식 결과가 있으면 세부 사항을 확인해 관련 규정을 확정할 것”이라며 “WHO의 발표 후 미국, 유럽 등 다른 국가들의 동향도 주시하며 보조를 맞추겠다"고 밝혔다.
강백원 식약처 대변인은 “한국인의 아스파탐 일일섭취허용량(ADI)는 외국에 비교해봐도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ADI는 사람이 일생동안 매일 먹더라도 유해한 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체중 1kg 당 1일 섭취량을 말한다.
식약처 등에 따르면 체중이 35㎏인 어린이가 다이어트 콜라 1캔(250㎖·아스파탐이 약 43㎎ 기준)를 하루에 55캔 이상 매일 마시면 일일섭취허용량(ADI)이 초과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막걸리에도 아스파탐이 사용되는데, 식약처에 따르면 60㎏인 성인이 하루에 750㎖인 막걸리 1병(아스파탐 72.7㎖ 함유) 33병을 마셔야 ADI에 도달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일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아스파탐을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2B)로 분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B군은 인간 또는 동물실험 결과가 제한적인 경우를 말한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