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신사의 품격> 캡처 사진. |
최근 방영 중인 <신사의 품격>에서 김민종은 변호사 최윤 역으로 등장한다. 그는 극중에서 능력, 매너, 외모를 모두 겸비한 ‘중년 꽃미남’으로 등장해 단번에 여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절친한 친구인 태산(김수로 분)의 동생이자 17살 연하인 임메아리(윤진이 분)를 사랑하게 되면서 그의 연기는 빛을 발했다. 그의 우수에 젖은 눈빛과 메아리를 향한 애틋한 사랑고백은 안방극장을 설레게 만들었다.
김민종의 인기가 급부상하자 그의 노래도 다시 재조명 받고 있다. 21일 방송된 <신사의 품격> 17회에서 김민종이 윤진이(임메아리 역)에게 고백하는 장면에 그의 노래 '아름다운 아픔'이 OST로 삽입돼 화제가 됐다. '아름다운 아픔'은 이미 2000년도에 발표됐던 곡으로 이번 OST는 2012년 새 버전으로 재편곡한 곡이다.
또한 김민종은 22일 오후 경기도 일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동안 활동이 뜸해 사람들이 나를 보고 ‘김종민’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내 이름을 다시 찾은 것 같다”고 말하며 자신의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다.
김민종은 지금까지 20여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고 총 26건의 영화에 얼굴을 내밀었다. 하지만 그는 90년대에 <느낌>, <미스터Q>, <고스트>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끌다가 2000년대 이후 인기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최강희 심지호 등과 함께 출연했던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송일국이 주연으로 출연한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등 인기 드라마에도 출연했지만 딱히 빛을 보지는 못했다. 그의 노래도 하락세였던 인기와 마찬가지로 90년대 이후 크게 주목받지 못해 왔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민종에 대해 네티즌들은 “김민종 노래를 오랜만에 들으니 좋다” “가슴에 와닿는 노래” “민종 오빠 눈 속에 풍덩 빠지고 싶다” “나이가 마흔한 살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다영 인턴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