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IAEA 보고서가 자기주장과 다르다며 ‘답정너 보고서’로 몰아가”
윤 원내대표는 5일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어제(4일) IAEA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최종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의 당사국으로서 주변국 정부와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최대한 성실하게 설명하고 안전을 담보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이제 계획대로 하고 있는지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돌발적인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 면밀히 모니터링을 계속하는 등 우리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또한 우리 국민의 수산물 먹거리와 해역 안전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관리하고 관련 자료를 국민께 공유해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최종보고서가 나온 지 2시간 만에 민주당이 말하는 소위 민간 전문가들이 급히 검토했다면서 깡통 보고서라는 결론을 내렸다. 민주당은 11개 국가의 세계 최고의 원자력 전문가들이 2년간 현장과 각종 시료를 검증하여 내놓은 보고서를 뒤엎을 만큼 신뢰할 수 있는 검토라고 자신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나라는 2021년에 IAEA 의장국으로 선출되기도 했으며 11개 국가가 참여한 검증 TF에도 들어가 있다. TF 전문가 파견 결정도 문재인 정부가 한 것이다. 필요할 때는 국제기구의 권위에 의지하더니, 정치적 속셈으로 이제는 이를 부정하는 이중적 모습은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IAEA 보고서가 자신들의 주장과 의견과 다르다며 ‘답정너 보고서’라고 몰아가고, 정당한 국제기구 분담금이 뇌물이며, 세계 최고 원자력 전문과학자들을 뇌물이나 받는 부패 세력으로 선동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개탄스럽기까지 하다. 국제사회의 웃음거리가 될까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일본과 지리적으로는 가깝지만 해류학적으로는 지구상에서 가장 먼 거리에 있는 나라 중에 하나다. 오염수 방류장소에서 몇km만 나가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 과학적 입장인데 수천, 수만km를 돌아오는 물을 가지고 민주당이 혼란과 선동을 조장하는 것은 이것이 과학의 문제도, 외교의 문제도 아니라 정치적 속셈이라는 반증”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익이나 민생은 내팽개치고 총선 승리에만 매달려 혼란을 조장하여 이익을 보려는 세력, 대한민국 국민의 수준을 우습게 보는 괴담 선동정치는 이제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전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