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R 합계 6언더…우승은 9언더 코푸즈
신지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지난 10일 막을 내린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친 그는 잉글랜드 출신 찰리 헐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승은 미국의 앨리슨 코푸즈(9언더파).
일본 무대(JLPGA)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신지애다. 10대의 나이에 프로로 전향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무대를 평정했다. 2006년 KLPGA 투어 신인상과 대상을 휩쓸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도 활동 범위를 넓혔고 곧 세계를 정복했다. 2010년에는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부상이 이어지며 부진이 찾아왔고 활동 무대를 일본으로 옮겼다.
많은 시선이 집중되는 무대에서 벗어나 있지만 여전한 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신지애다. 일본 무대에 집중하던 지난 2019년에도 US오픈에 나섰으나 좋은 성적을 내진 못했다. 4년만에 돌아온 무대에서 빼어난 성적을 냈다. 박세리 키즈로 불리던 또래 선수들이 은퇴를 선언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지만 신지애는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회는 어려운 코스로 인해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단 7명 뿐이었다. 신지애가 6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오른 가운데 김효주가 공동 6위(2언더파), 유해란이 8위(이븐파)에 올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