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우·뮬리치·김주찬 ‘골맛’…3-1 완승
수원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3라운드 울산과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즌 3승째를 거뒀다.
경기 초반은 불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수원이다. 상대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위기를 넘겼다.
점차 공을 점유하던 수원은 전반 종료 이전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9분 정승원이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전진우가 이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울산 조현우는 크로스를 처리하려다 실패해 골을 허용했다.
마음이 급해진 울산은 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하프타임을 통해 조현택과 김태환을 빼고 바코와 설영우를 투입했다. 반면 수원은 후반전 진행 중 고명석, 고승범, 김경중, 뮬리치, 이기제 등을 연이어 투입했다.
교체 효과를 본 쪽은 수원이었다. 상대 진영에서 압박을 시도해 공을 빼앗았고 이를 뮬리치그 골로 연결하며 달아났다. 전광판의 숫자는 2-0이 됐다.
울산은 더욱더 공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수원은 이따금씩 날카로운 역습으로 울산을 상대했다.
결국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 역습 과정에서 김주찬이 상대 수비의 느슨한 틈을 타 돌파 이후 슈팅으로 격차를 벌렸다. 정규시간이 끝을 바라보는 시점이었다.
결국 울산은 혼전 상황 속 바코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들은 지난 인천전 이후 시즌 첫 연패를 안게 됐다.
내심 꼴찌 탈출까지 바라봤던 수원이지만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순위 경쟁자인 강원 FC가 승점 획득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11위 강원과의 격차를 1점차로 줄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