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특검이 운영한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주거지도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박 전 특검의 딸과 아내의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박 전 특검이 운영한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이 아무개 씨의 주거지도 포함됐다.
박 전 특검은 2014년 11월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남욱 씨 등 민간업자들의 컨소시엄 구성을 지원하는 등의 대가로 민간업자들에게 200억 원 상당의 땅과 건물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는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 등으로부터 우리은행 여신의향서 발급 청탁 대가로 2015년 4월 5억 원을 수수하고 향후 50억 원 상당 이익을 약속받았다는 혐의도 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의 딸이 화천대유에서 받은 대여금 등 25억 원 상당의 특혜성 이익이 박 전 특검이 약속받은 50억 원의 일부일 수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