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버거킹서 한정판 출시 ‘북새통’…정식 메뉴로 나올지는 지켜봐야
태국의 버거킹이 최근 빵 사이에 무려 슬라이스 치즈 스무 장을 끼운 ‘리얼 치즈버거’라는 메뉴를 선보여 전세계 버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소스나 피클은 물론이요, 가장 중요한 고기 패티조차 없다. 그냥 말 그대로 치즈만 층층이 쌓여 있을 뿐이다.
출시되자마자 화제가 된 이 놀라운 비주얼의 버거를 맛보기 위해 버거킹 매장마다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뤘으며, 일부 지점에서는 주문이 폭주해 배달 주문의 경우에는 아예 판매를 중단해야 했다.
오로지 치즈에만 진심인 이 버거의 가격은 109바트(약 4000원)다. ‘리얼 치즈버거’를 맛본 대부분의 사람들의 반응은 “엄청나다”였다. 하지만 치즈의 양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끝까지 다 먹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떤 사람은 “치즈가 너무 많아서 결국 절반만 먹고 포기했다”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이건 버거가 아니다. 휴대용 심장마비 유발 음식이다”라고 조롱했다.
이 버거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지만 부정적인 반응조차도 결과적으로는 홍보에 도움이 됐다. 이 메뉴는 이벤트용으로 한정판이었으며, 정식 메뉴로 나올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싶다. 출처 ‘뉴욕타임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