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 오는 20일 징계 개시 여부 결정
김 최고위원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같이 안타까워하고 이런 재해를 이겨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건 공직자를 넘어 인간으로 가질 기본적인 공감능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홍 시장은 전국에 걸쳐 폭우 비상령이 떨어진 지난 15일 팔공CC에서 골프를 치다가 폭우로 1시간 여 만에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홍 시장은 지난 18일 “부적절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 최고위원은 “자연재해로 국민이 목숨과 삶의 터전을 잃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뉴스에서 재해 소식이 쏟아지는데 우리 동네는 괜찮다고 골프를 치러 가는 일이 아무렇지 않게 허용되면 대한민국 공직기강이 어떻게 정립될 수 있겠나 생각이 들었다”며 “대권주자까지 지낸 당의 원로이고 광역자치단체장이라면 솔선수범하고 모범을 보이는 건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윤리위)는 오는 20일 직권으로 홍 시장 징계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연다. 김 최고위원은 “(이번 사안에 대해) 복합적으로 당 윤리위가 판단을 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