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두 번째 개최…80개국 5000명 방문 예상
IUGG는 1919년에 설립된 지구과학 분야의 국제적 학술단체로 현재 72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되어 있다. 측지학, 지구자기학, 지진학, 물리적 해양학, 대기과학, 수문학, 화산학, 행성과학 등의 주제를 다룬다. 4년마다 정기총회를 개최해 전 세계의 지구과학 전문가들이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현안을 논의한다.
'제29차 IUGG 인천 정기총회'는 송도컨벤시아에서 2027년 7월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번 총회에 전 세계 80개국, 약 5000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166억 원의 생산 및 소득유발효과 등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충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천은 지난해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를 비롯한 수많은 국제행사와 정상급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도시인 만큼 그간 국제행사 개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7년 IUGG 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 국내 최초 송도 국제회의 복합지구, 올해 개장하는 영종도 복합리조트 등 세계 마이스산업을 이끌 수 있는 다양한 기반시설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파급력이 큰 다양한 중대형 국제회의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2026 세계작업치료사연맹 국제회의', '2028 국제진균학술대회' 등 국제회의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세계작업치료사연맹(WFOT)은 1952년에 설립된 국제적인 작업치료 전문가 단체로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일본 등 73개국이 가입되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산하기구다. 국제진균학술대회(IMC)는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진균학 관련 학술대회로 1971년 영국에서 처음 개최됐다. 이후 미국, 일본, 프랑스, 캐나다, 스페인, 호주 등에서 열렸다. IMC는 전 세계의 진균학자들이 자신의 연구 결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하며 진균학의 발전에 기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