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안양시는 최대호 시장이 26일 오전부터 오후 늦은 시간까지 수해 피해를 입었던 현장 등을 직접 방문하며 수해대비 현황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최 시장은 이날 오전 관계 공무원과 함께 산사태 취약지역 점검에 나섰다. 만안구 석수1동의 삼막사입구 초소 옆 계곡과 동안구 비산1동 안양동초교 뒤편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인근 주민들에게 집중호우 시 신속한 대피를 당부했다.
이어 오후 침수방지시설을 새롭게 설치한 호계동 및 비산동의 아파트 2곳을 방문했다. 이 아파트들은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지하주차장이 침수되어 지하 전기실, 기계실과 주차된 차량까지 큰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에 시는 지난 3월 안양시 공동주택 관리 조례를 개정하고 공동주택에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할 경우 사업비의 40~90%를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23개 단지가 침수방지시설 공사를 거의 마무리한 상태다.
또한 방수문 개선 사업이 진행 중인 안양천의 제6방수문과 제9방수문을 찾았다. 이곳은 지난해 8월 8~9일 안양권에 시간당 최대 147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1200여 세대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에 시는 2030년까지 984억원을 투입해 하수도·하천·빗물펌프장 등 3개분야를 통합하는 종합적인 침수예방 마스터플랜을 지난해 수립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이상기후에 따른 재난, 재해를 철저히 대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과 방수문 개선사업 등을 지속 추진해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총 17억원을 투입해 지난 6월 만안구 주접·청원지하차도, 동안구 범계·호계·평촌·비산지하차도 등 총 6곳에 경기도 최초로 침수위험 자동차단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3 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