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농림축산검역본부·안양예술공원서 11월2일까지…대규모 실내 전시도 기획
이번 APAP7의 주제는 ‘7구역-당신의 상상공간’이며, 전체 프로젝트는 시간대별로 ‘프레 프로젝트-메인 프로젝트-포스트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프레 프로젝트’는 지난해 안양 시민이 직접 참여해 커뮤니티 프로그램, 아트 캠프, 아트 펜스, 비주얼 아카이브를 추진했다. 결과물은 '메인 프로젝트’의 실내전시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메인 프로젝트’는 야외전시, 실내전시, 온라인전시로 이뤄진다. 야외전시는 (구)농림축산검역본부와 안양예술공원 일원에서 진행되며, 설치적 구조물, 건축적 파빌리온, 하천변 부조형 조각으로 구성된다. 이들 작품은 예술, 건축,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야외 공공예술을 펼친다.
APAP 최초로 대규모 실내전시를 도입해 도심 속 유휴 공간인 (구)농림축산검역본부 본관동 건물을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실내전시 공간을 휴먼스페이스, 에코스페이스, 스마트스페이스로 범주화해 미래도시에 관한 담론인 인간, 생태, 테크놀러지를 탐구하고 제시한다. 이 전시에는 24개국, 48팀, 8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직접 관람이 어렵더라도, ‘온라인 전시’를 통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APAP7만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모든 출품작을 실제로 현장에서 보는 것처럼 실감 나는 동영상과 함께 상세한 콘텐츠를 아카이브로 구축한 이번 ‘온라인 전시’로 행사 기간 동안 장소와 시간의 제약 없이 APAP7을 즐길 수 있다.
APAP7은 다채로운 전시 경험과 깊은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 오디오 가이드를 선보인다. (주)피플리와 협력 제작한 모바일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큐피커’를 통해 서비스한다. 전시 공간 곳곳에서 ‘큐피커’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QR코드가 안내되며, 앱에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를 검색하면 행사에 대한 정보와 전시해설을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
APAP7 개막식은 8월 25일 오후 7시부터 (구)농림축산검역본부 정문 부근에 설치된 국형걸의 작품 ‘팔렛세움’에서 진행되며, 26일에는 국제학술컨퍼런스도 열린다. 안양문화예술재단과 한국문화예술경영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학술컨퍼런스는 ‘당신의 상상공간’이라는 주제로 상상과 공공예술 그리고 커뮤니티의 관계성을 다학제적으로 모색한다.
‘메인 프로젝트’가 종료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공유하는 '포스트 프로젝트’는 청년 비평가 육성을 위한 서포터즈 ‘APAP7 프렌즈’와 함께 ‘시민전문가 사후 평가회’로 진행되며 더욱더 발전된 모습의 APAP8을 모색한다.
김성호 APAP7 예술감독은 “APAP7은 역대 APAP 중 처음으로 대규모의 실내 전시를 기획함으로써 다양한 공공예술 콘텐츠를 실험하고 선보이고자 한다”며 “온라인 전시와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으니 두루 살펴보시고 공공예술을 위한 따스한 격려뿐만 아니라 따끔한 비판적 조언을 함께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