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산거점 및 무인·첨단 함정기술 확보 추진
한화오션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 중 9000억 원을 무인·첨단 기술 투자와 해외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선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행보다.
아울러 약 6000억 원을 투자해 암모니아와 메탄올, 수소 기반의 ‘친환경 추진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암모니아·이산화탄소·수소 운반선도 개발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레벨 4’ 수준의 완전자율운항이 가능한 스마트십 기술을 확보해 미래의 조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
또한 2000억 원을 투입해 유럽과 미국, 아시아를 중심으로 연간 18%씩 성장하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한다. 기존 조선업 분야에 3000억 원을 투자해 자동화 기반 ‘스마트 야드’를 구축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 신주 배정일은 9월 25일, 구주주 청약은 11월 8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다. 일반 공모 청약 기간은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다.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는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조선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넘어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전 세계가 직면한 안보와 기후 위기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