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49재 이틀 앞두고 국회 앞 ‘총궐기 추모집회’ 열린다

주최측 10만 명 예상…49재엔 ‘공교육 멈춤의 날’ 움직임 확산

[일요신문] 서울 서이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A교사의 49재를 앞두고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 교사들의 총궐기 추모집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7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추모 및 교사 생존권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집회'에 전국에서 모인 교사들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교사들은 2일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를 연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교사들은 국회의사당대로부터 여의공원로, 은행로 일대에서 집회를 진행한다. 앞서 전‧현직 교사와 예비교사 등은 7월 18일 A 교사 사망이 후 매주 주말 서울 도심에서 추모 집회를 열고 있다.

주최 측 추산 5000명으로 시작된 집회 참여 인원은 지난 8월 26일 6만 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이날 집회 참여 인원을 2만 명으로 추산했다.

오는 2일 집회에는 10만 명에서 최대 15만 명까지 참석할 것으로 주최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와 별도로 교사들 사이에서는 A 교사의 49재인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지정하고 연가‧병가‧재량휴업을 통한 우회 파업을 진행하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이를 여러 차례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집회에 참가할 경우 복무 점검을 통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정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