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침 발라 놓겠다고?
독도에 본적을 둔 일본인도 7년 새 거의 3배가 늘었다. <주간포스트>에 따르면, 독도로 본적을 옮긴 일본인이 2005년 26명에서 2012년 79명으로 늘었다. 게다가 일본에서는 본적지를 자유롭게 옮길 수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 수치는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독도에 본적을 둔 한국인은 260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연 어떤 이들이 왜 독도로 본적을 옮겼을까? 외국에서 살고 있는 회사원 마키노 고헤 씨는 “해외에 살면서 일본에 대한 애국심이 커졌는데 친구가 조어도로 본적을 옮기는 것을 보고 나도 독도로 본적을 바꿀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어도는 중국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동중국해 열도. 그곳에 본적을 둔 일본인은 41명이다. 요사이 일본에서 조어도에 쏟아지는 관심을 반영하듯 본적지를 옮긴 사람들이 1년 새 두 배나 증가했다.
마키노 씨는 <주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는데, 내가 독도에 본적을 옮기면 일본 영토란 점을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국제지정학연구소에 근무하는 하마구치 가즈히사 연구원은 8년 전인 지난 2004년 독도에 본적을 옮겼다. 이대로 한국이 독도를 실효 지배(한 국가가 영토에 대한 통치권을 행사)하는 상태가 계속되면 독도가 영원히 한국 영토가 될 것이란 걱정이 컸다고. 하마구치 연구원은 “독도 문제를 일본은 물론 국제사회에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네토우요(인터넷 우익)들은 “한국의 올림픽 독도 세리머니 사건 등의 사태를 불러온 건 그간 일본정부의 태도가 미온적이기 때문”고 비판하며 “일본정부는 현실을 직시해 강하게 나가라”고 촉구하고 있다.
조승미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