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된 한옥 스테이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커피·책·공예
앞서 리빙센스는 2022년 11월 삼청동에서 개최한 창간 32주년 전시 '한 권의 감각에 뛰어들다-DIVE IN SENSE'에서 '감각하며 사는 삶의 태도'를 조명하며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시했다. 올해는 '센스 앤 더 시티'라는 타이틀로 100년 된 한옥 스테이에서 커피와 책, 공예를 향유하며 긴장된 몸과 마음을 이완할 수 있는 재활형 전시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별한 목적 없이 시간을 보내는 행위를 의미하는 '라운징'에서 따온 '시티 라운지'를 부제로 선정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리빙센스는 바쁜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느슨한 휴식을 선물한다.
전시가 열리는 공간 '사월한옥'은 성북동 한옥 보존지구 안에 자리한 100년 된 한옥으로 오랫동안 학자의 작업실로, 또 가족의 아늑한 보금자리로 사용되던 공간이다. 지난 4월 도심 속 온전한 쉼을 누릴 수 있는 스테이로 다시 태어난 '사월한옥'은 리빙센스와 함께 대중을 위한 첫 이벤트를 열게 됐다. 이를 통해 '센스 앤 더 시티'를 찾는 관람객은 서울에 몇 남지 않은 오래된 골목과 기품 있는 한옥에서의 휴식을 느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가전 명가 LG전자,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잘 알려진 글로벌 브랜드 브레빌, 손으로 만든 사물과 그 사물을 만드는 이들을 소개하는 플랫폼 다다손손, 모빌 아티스트 오시영 작가가 함께 하는 사월한옥 안에 세 가지 콘셉트의 라운지 공간을 구현한다. 전시 기간 동안 스테이의 침실은 다다손손이 기획한 아트 라운지, 거실은 LG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와 함께 책을 읽는 북 라운지, 주방은 브레빌의 홈 에스프레소 머신 바리스타 익스프레스 임프레스로 추출한 커피를 음미할 수 있는 커피 라운지로 탈바꿈한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 케틀, 노메스 와플 메이커, 퍼펙트 프레스 샌드위치 메이커도 함께 만나볼 수 있으며 전시장 전체 공간에는 오시영 작가의 모빌이 설치돼 투명하게 반짝이는 컬러 플레이를 감상할 수도 있다.
한편 '센스 앤 더 시티' 팝업 전시는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운영되며 20일은 VIP 프리뷰로, 나머지 기간은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한 관람객만 입장 가능하다. 국가대표 김승백 바리스타(엠아이커피)와 함께하는 커피 클래스와 시음, 공예 DIY 키트, 북라운지 등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예약은 네이버를 통해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