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키 란타 주한 핀란드 상공회의소회장, 제나 정 글로벌외교관포럼 회장 초청
이들은 특강에 앞서 장순흥 부산외국어대학교 총장을 만나 지역 대학의 세계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인도와 네팔, 핀란드, 유럽 국가 등 국제도시 부산의 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 부산과 부산외대의 전문성을 세계에 알리고 다양한 유학생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지역 대학의 국제화에 대해 서로 공감했다.
장순흥 총장은 “최근 정부의 유학생 유치 확대정책과 발맞춰 부산외대가 선도적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를 위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넓혀 지방대학의 국제화,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해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제나 정 회장은 “미국·캐나다·인도 등 세계 다양한 외교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글로벌외교관포럼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인도 비즈니스센터를 인도 수도인 뉴델리를 포함해 29개 주와 인도 전 지역에 개소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의 문화·교육·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교류와 협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겠다고”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특강에는 부산외대 K-컬쳐글로벌연구소 류영철 교수를 비롯해 연구소 부소장인 김성훈 부산외대 특임교수가 사회자로 나섰고, 구본영 기장군의회 경제안전도시위원장, 박대조 전 양산시의원과 연구소 연구원 및 재학생 30여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강사로 나선 헤이키 란타(Heikki Ranta) 주한 핀란드 상공회의소 회장은 “사람들이 핀란드하면 노키아를 많이들 기억한다”며 북유럽 발트해 연안에 있는 스칸나비아 국가인 핀란드의 산업과 문화를 소개하고 세계 청년들이 모여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벌이는 비정상회담과 KBS 이웃집 찰스에 아들 레오 란타와 함께 출연한 에피소드 등을 소개했다.
헤이키 란타 회장은 “한국은 이미 세계 청년들이 주목하고 있는 문화 강국”이라며 “핀란드 유럽 등 세계 우수한 기업들이 많다. 제 아들 레오 란타처럼 부산외대 학생들도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세계무대로 진출하길 기원하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나 정(Zena Chung) 글로벌외교관포럼 회장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박찬호·박세리·김연아·싸이 등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문화·예술·스포츠 스타와 글로벌 리더를 배출한 민족”이라며 “부산은 대한민국의 제2의 수도다. 지방의 특색과 지방대학이 갖추고 있는 장점을 특화시켜 꾸준히 노력하면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외대 K-컬쳐 글로벌연구소장인 류영철 글로벌미래융학부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젊은 청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고 해외 진출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 앞으로 글로벌 감각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인사들을 강사로 모셔 해외 취업·진출에 도움이 되는 알찬 특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날 사회를 맡은 김성훈 부산외대 특임교수는 “부산외대 K-컬쳐글로벌연구소가 중심이 돼 지역대학과 지방도시의 국제화를 통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겠다”며 “양극화, 소득불균형, 저출산, 고령화, 지방소멸, 기후위기, 환경문제 등 다양한 주제로 전문가 특강과 국제적인 세미나를 개최하고 해외 인적교류사업, 유학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