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리스크 출구 전략으로 의회 폭거 자행…국민 냉엄한 심판 받을 것”
윤 원내대표는 18일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내각 총사퇴와 국무총리 해임 건의를 추진하겠다며 정부와 검찰에 대한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애초 단식은 명분이 없다고 우리가 누차 말씀을 드렸다. 168석이나 가진 제1야당이 내놓은 단식과 관련된 소위 출구 전략이 참으로 고약하다. 정기국회를 정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겠다고 작심한 내용이라고밖에 볼 수 없고, 제1야당이자 공당으로서 역할을 망각한 한참 선을 넘은 주장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에는 앞으로 예산안을 비롯한 산적한 민생현안들을 지금 국민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고 있다.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를 이런 또다시 정쟁의 소용돌이에 몰아넣음으로써 최악의 국회로 국민에게 불명예를 우리가 감수해야 하는 상황인지 대단히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주장과 내용을 보면 민생을 위한 결단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가 없다. 민주당은 현재 가지고 있는 의석수로 해임 건의안이든 특검이든 민주당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하지만 21대 국회에 마지막까지 사법리스크의 출구 전략으로 의회 폭거를 자행한다면 이재명 대표의 단식뿐만 아니라 민주당 존재에 대해서도 국민의 냉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민주당도 정기국회를 정쟁이 아닌 민생을 위한 국회로 만들기 위해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여주어야 한다. 늦으면 늦을수록 잘못된 길로 들어서서 되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